번역이 가까워져요

된장찌개 번역은 어떻게? Soybean? Miso? Doenjang?

곰탕Bear soup? 칼국수Knife-cut Noodle? 과연 90년대 번역본 일까요? 한식의 번역, 여러분은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July 15, 2021

외국인이 당신에게 된장찌개가 뭐냐고 물어봤다면?

Con하!
지콘스튜디오의 지코니입니다.

오늘은 상황 극으로 시작해볼게요. 당신은 언어 교류를 하고 있는 영미권 외국인 친구랑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그 친구는 어느 정도 한국어를 할 줄 알아요. 당신은 야심 차게 한식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백반 집에 데려갑니다. 백반 집에 갔더니 글쎄 그 집이 3대째 된장찌개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네요? 외국인 친구가 묻습니다. “댄좌앙치개가 모야?

된장찌개가 어떤 음식인지 사전도 찾아보고 번역기도 돌려보며 설명하던 당신! 된장찌개의 영문 이름을 딱 한마디로 설명해줘야 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표현하실 건가요? 댄좌앙치개? 😅

번역기는 된장찌개를 어떻게 번역하고 있을까요?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지콘스튜디오 비교 번역기를 이용해봤어요.

지콘스튜디오_된장찌개 번역

역시 한식이라서 그런지 구글의 추천보다는 파파고나 카카오 번역기의 추천 수가 더 높네요.
그나저나 된장찌개가 (Soy)bean Paste Stew 라니.. 여러분에겐 bean Paste Stew에서 된장찌개 본연의 구수하고 담백한 어감이 전해져 오시나요?

지콘스튜디오_된장찌개 Stew
저는 Stew 하면 걸쭉한 Beef stew가 먼저 떠오릅니다.

Stew 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버터와 각종 조미료를 넣고, 잘게 썬 감자와 당근, 마늘 등을 섞어 비교적 오랫동안 푹~ 끓인 음식이 떠오르죠. 또한 Stew는 건더기를 주로 먹고 국물을 후루룩 마시지는 않는데, 찌개가 번역되어 Stew라니😨 저는 좀 와 닿지 않네요. 여러분은 찌개가 Stew로 번역되는 것에 동의하시나요? 찌개나 국은 한식으로써 고유의 감성과 맛, 먹는 법이 있는데 그 맥락을 건너뛰고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음식명으로 고찰 없이 쉽게 표현해낸 것 같아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Six Times?? Bear soup?!

사실 음식의 명칭을 번역한다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닙니다. 직역을 할 것인가 의역을 할 것인가 의 문제를 넘어서는 일이지요.

10년, 아니 5년전까지만 해도 한식의 번역본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육회를 Six Times, 대게를 Usually, 곰탕은 Bear soup, 칼국수는 Knife-cut Noodle 등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번역이 되어 통용되었어요. 그러다 점차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식 또한 덩달아 유명해졌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시작된 붐이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한식에 대한 호기심과 입맛을 자극했지요.

최근 몇 년 전부터 한식 명칭의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한식의 외국어 명칭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번역기 상에서 해결해야 할 교정 작업은 산적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주물럭’ 이라든지 ‘두루치기’ 등을 뭐라고 번역하는지 한번 번역기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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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번역의 표준

현재 한식 번역의 표준화 작업은 한국 관광 공사에서 전담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 공사는 ‘음식명 외국어 번역 표기 기준 마련’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인이 알기 쉽게’ 라는 구체적 기준을 정해 놓고 이를 번역 작업의 기조으로 삼아 한식 번역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표준화 작업의 형태는 ‘병기(倂記)’하여 나타내는 것
인데, 한국어 음식 명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영미권에서 유사한 음식의 단어들을 영어로 차용하여 나타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된장찌개는 ’doenjang jjigae’ 와 ‘Soybean Paste Stew’ 를 병기하여 나타내는 것이죠. 현재까지 한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에게 소개한다고 가정 했을 때 가장 적절한 번역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식 번역의 표준과 관련된 포스팅은 다음에 한 차례 더 다루기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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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멈춰 있는 것 같은 이 때, 곳곳에서는 날개를 접었다 펴며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도 현재 주춤거리는 듯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애쓰고 있는 분들이 있지요. 국가 차원의 표준화 작업에서 부터 저희 지콘스튜디오까지 곳곳에서 세계와 커뮤니케이션 할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파란 눈의 친구와 된장찌개 한 그릇을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도 날개가 있었다는 사실! 꼭 잊지 마시고, 절대!! 지치지 마시기를 응원합니다!

조만간 다들 힘내시라고 재미있는 이벤트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오늘도 Wel-con!


지콘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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